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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은 없지만…‘먹어서’ 세계 속으로 <아시아편> 다들 해외여행 못 가신 지 최소 1년은 더 되셨죠? 오랜 시간 참아왔던 여행러들의 ‘보복적 여행심리’가 폭발한 때문인지, 육지 밖인 제주도라도 가보자며 김포공항으로 인파가 몰려드는 바람에 비행기를 놓치는 일까지 빈번하다는 웃픈 뉴스가 들리더라고요. 예전 해외여행 사진첩을 들춰보며 추억들을 조금씩 꺼내 먹고 있는 님들, 기내식 먹고 싶은 마음이 크신가요 아니면 면세점 쇼핑하고픈 마음이 더 크신가요ㅋㅋ. 집단면역 달성으로 야외에서 마스크 벗기가 가능해진 일부 국가와 달리 아직 종착역이 보이지 않는 우리나라이지만 언젠간 캐리어 꾸리는 날을 꿈꾸며 눈과 미각과 기분이라도 해외에 온 느낌을 줄 수 있는 맛집으로 ‘한 끼 여행’ 떠나보는 건 어때요? 걸어서 세계 속으로 몰아보기는 잠시 멈추고, 기내식은 주지 않지만.. 더보기
밥상에도…스크린에도…‘미나리 is 원더풀’ 미나리가 제철이네요. 식탁 위에서도 그렇지만 스크린에서도 그렇지요. 영화 ‘미나리’는 미국 이민자 2세대인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작품인데요.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포함해 다수의 영화제에서 수상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고, 특히 4월26일(한국시간) 개최되는 미국 아카데미영화제에서도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이어 또 한번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어요. 영화를 보신 분이라면 알고 계실텐데, 실제로 어린 시절 감독의 할머니가 가져와 씨를 뿌려 키웠다는 미나리는 어디에서나 쉽게 뿌리를 내리고 잘 자란다는 점에서 한국인 이민자를 표현하는 소재이자 타이틀로 사용된 거랍니다. 음식의 주연은 아니지만 궁합이 잘 맞는 재료를 만나 향으로 그 맛을 완성시키는 미나리….. 더보기
삼겹살에 진심인 당신을 위한 맛집 지난주 수요일에 삼결살 많이들 드셨나요? 숫자 3이 겹치는 날인 3월 3일이 바로 삼겹살데이였잖아요. 새해가 시작 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3월이라니…. 너무 빨리 지나가는 시간 때문에 주바리처럼 기분이 꿀꿀 ‘저기압’이라면 ‘고기 앞’으로 고고 하자고요 ㅋㅋ. 맛있는 고기를 먹으려면 ‘돼지런’해야 함은 필수. 줄서서 먹는 맛집이라도 삼겹살에 진심인 분들 지체없이 따라오시라니까요. ■ 냉장고 서울 6호선 상수역 부근에서 매장을 운영 중인 ‘냉장고’는 숙성 삼겹살이 맛있기로 소문난 곳인데, 신선함이 느껴지는 작명부터 센스 돋죠? 진짜 대형 냉장고 문같이 생긴 식당 입구를 열고 들어서면 한눈에 보이는 테이블 간격이 널찍널찍해서 먹는 동안 정신없지 않아 좋더라고요, 요즘같이 밀접·밀집이 꺼려질 땐 .. 더보기